서울시, 조경상·정원도시상 시상식 개최… 남산 하늘숲길 등 선정

박근형 기자

등록 2026-09-08 17:16

서울시가 우수한 조경 공간을 발굴하고 생활 속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의 조경상 및 정원도시상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남산 하늘숲길

서울시는 7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 및 정원도시상 시상식을 열고, 조경상 5개 작품과 정원도시상 23개 팀에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민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조경상은 도시경관을 심미적·기능적·생태적으로 개선한 우수 조경공간을 선정하는 상이다. 대상은 남산 남사면에 1.65㎞ 길이로 조성된 보행친화적 산책로인 '남산 하늘숲길'이 차지했다.


남산 하늘숲길은 기존 산림 가치를 보전하면서 보행체계를 연결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시민투표에서 1위를 기록해 올해 신설된 '시민공감특별상'까지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도깨비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숲속 비밀 놀이터와 문래동 꽃밭정원, 성수 현대테라스타워 공개공지가 이름을 올렸다.


정원도시상은 시민 주도로 생활공간에 정원을 조성하고 가꿔온 사례를 발굴하는 상이다. 대상은 방치된 교통섬을 시민들이 직접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5분의 여유'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영등포구 마을정원사회와 은평구 3기 마을정원사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우수상 3팀, 장려상 5팀, 새싹상 10팀, 기업동행특별상 2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시는 수상작의 성과를 기록한 작품집을 제작해 누구나 누리집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숲 클리오 전시관에서 수상작 특별전시 '숲 속의 정원 아카이브'를 운영한다.


11일에는 수상자가 직접 설계 과정을 설명하는 오픈 클래스가 열리며, 17일과 18일에는 설계자 해설과 함께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및 오픈 오피스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공간과 정원은 산자락과 골목 어귀 등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녹색 공간을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정원을 만들고 지켜 온 시민과 기관의 노력을 서울시 정책으로 촘촘히 연결해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리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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